우리의 직접 조상들은 나무 위에서 살았다. 그런데 그 나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인류가 살아남은 것은 2가지 유리한 유전자 덕이었다.
손가락과 마주 보게 난 엄지, 그리고 육.채식을 가리지 않는 소화 능력이다.
우리는 도구를 사용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는 본능과 소화력을 갖췄다.
어떤 동물은 한가지 음식만 먹고 산다.
코알라는 유칼립투스만, 무화과말벌은 무화과만 먹는다. 이렇게 음식 하나에
모든것을 거는 '단일 식품 식생활'은 도박이다. 그음식의 공급이 끊어지면
그동물도 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동물은 뇌가 작아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지 않기에,
몸의 다른 기능에 쓸 수있는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다.
초콜릿만 먹고 살면 어떨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간은 단일 식품식생활과 거리가 멀다.
나무위에 살던 시절에 우리는 주로 과일, 이파리,곤충등을 먹었다.
그러나 직립을 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는 몸집이 큰 반추 동물을 먹어 왔다.
400만 년 전, 우리 인류의 전 주자였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고기를 먹었다.
한때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과일만 먹었을 것이라고 믿은 적도 있었다.
따라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과 사람 속을 가르는 선을 고기를 먹는지 여부로 정했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300만년된 유골 4구의 치아에서는 이와 다른
증거가 발견됐다.
인류학자 맷 스폰하이머와 줄리아 리소프는 이유골의 치아 사기질의 탄소 동위 원소 구성중
C의 비율이 과일만 먹는 치아보다는 열대 목초를 먹은 치아와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을 발견했다.
식생활 동위 원소는 체내 조직에 기록되기 때문에 이 발견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상당히
많은양의 풀을 먹었거나 이풀을 먹은 동물을 먹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그런데 같은 치아에서 풀을 씹어 먹을때 생기는 마모는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식단에서 풀을 먹는 동물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는 결론을 내릴수있다.
즉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사바나 초원에 많이 살던 몸집 큰 반추동물을 먹고 살았던 것이다.
오래전에 멸종되어 260만 년이라는 긴 시간을 땅속에 묻혀있던 동물의 뼈 옆에서는 석기들이 함께
발견되기도 한다.
이 뼈와 석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다.
어떤 뼈에는 이로 씹은 흔적위에 도구로 자른 흔적이 겹쳐있다
육식 동물이 사냥해서 먹고 남은것을 인간이 먹은 흔적이다.
그 반대의 흔적이 남은 뼈들도 있다.
도구로 자른 흔적 다음에 날카로운 이빨 자국이 남은 경우다.
이런것은 무기를 가진 인간이 먼저 먹고, 동물이 이빨로 뜯어 먹은 것이다.
우리의 사냥 역사는 정말 먼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15만 세대 정도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선조가 대대로 배운 것이고, 그런 학습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되었다.
우리는 도구를 만들어 풀이 제공하는 것을 얻을 수있었다.
바로 큰 동물들이다. 과일이나 잎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먹이였다.
그결과 우리는 이책에 실린 단어들을 읽을수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몸집이 비슷한 다른 영장류에 비해 뇌는 2배정도 큰 반면 소화기관은 60퍼센트 작다.
즉 지금의 우리 몸을 만든 것은 영양이 농축된 음식이다.
인류학자 레슬리 아이엘로와 피터 휠러는 이 개념을 '비싼 조직 가설'이라고 부른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뇌가 호모 종의 크기로 성장한 것은 고기 덕분에 소화기간의
크기가 준 결과 남은 에너지를 뇌에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인간과 고릴라를 비교해보자, 채식을 하는 고릴라는 영장류 중 뇌가 가장 작고 소화기관은 가장크다.
인간은 그와 정반대다. 그리고 선조에게 물려받은 진정한 유산인 우리의 뇌는 먹어야 존재하고
기능 할수있다.
채식주의자도 그들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 뼈와 도구, 치아와 유골이 해주는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
한 유명 비건은 이렇게 말한다."진정한 힘과 몸을 만드는 물질은 아미노산이 있는 녹색 채소에 들어있다.
고릴라, 얼룩말, 기린 ,하마 ,코뿔소, 코끼리 같은 동물을 보라.
그들의 탄탄한 근육은 녹색 잎채소를 먹고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로 고릴라등의 동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섬유소를 소화시키는데 꼭 필요한 발효 박테리아를 몸에 지니고 있음을 알수있다.
인간은 그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 비건은 인체가 실제로 어떻게 소화시키는지도 모르면서
식생활을 주제로 책을 쓴것이다.
우리 대부분에게 피부 밑, 갈비뼈 안은 미지의 세계다.
그러나 우리가 듣고싶어하는 이야기를 일단 내려놓고 우리 몸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우리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우리몸의 조직안에 나무와 사바나. 풀, 초식 동물이 새겨놓은
이야기가 들어있다.
인간과 개 사이에 2가지 작은 차이점이 있다. 첫째, 인간의 송곳니는 개의 것보다 짧다.
우리 송곳니도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길었지만 불과 도구를 사용하면서 짧아졌을 것이라고
대부분의 학자가 말한다.
또 다른점 하나는 장의 길이가 인간이 양보다는 훨씬 짧지만 개보다는 길다는 것이다.
이것은 먼 옛날 나무위에 살면서 열매만 먹고 살던 시절의 유산이자 인간이 잡식동물이
되는 기초가 된다.
그러나 앞의 표는 중요한 사실, 바로 인간은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위해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가 정치적, 정서적 미련때문에. 그리고 미국 식품의약국의 먹이 사슬 피라미드 때문에
정확히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즈 박사 부부는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인류학적 관점을 지닌 과확자들 사이에서는 재고의 여지가 전혀 없는 사실이다. 명망있는 권위자들도
모두 인류가 사냥을 했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우리 선조가 육류를 먹고 살았다는 것은
피할수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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